중국 주식 다같이 관짝 들어간 상황에서도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 ETF는 오히려 눈에 들어오는 종목이다. 단순히 중국 로봇 산업이 아니라, ‘사람 대신 일할 놈들’을 미리 담아놓은 구성이라 미래성 테마로서 꽤 매력적이다. 코덱스 차이나휴머노이드가 기존 제조 기반이라면, TIGER는 AI 반도체, 센서, 모션 알고리즘까지 포함한 진짜 ‘사람형’ 산업 위주이다. 지금은 떨어지지만, 이런 테마는 바닥일수록 줍는 게 정석이다.
1.휴머노이드는 ‘컨셉주’가 아니다, 이미 격투대회까지 열렸다
2025년 5월, 중국 항저우에서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격투기 대회가 열렸다. 영상으로 보면, 그저 SF영화 느낌이 아니라 이미 현존하는 기술임을 직감하게 된다. UBTECH는 실제로 사람처럼 걷고 말하고 춤추는 로봇을 만들고 있고, Leju Robotics는 월 200대 생산 체제를 가동 중이다. 로보센스, 윌세미는 로봇용 센서와 반도체를 공급하며, iFLYTEK은 중국판 팔란티어로 불릴 만큼 AI·음성 인터페이스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즉, 이 ETF는 ‘가능성’이 아닌 ‘진행형 산업’을 담고 있다.
2.정부가 밀어붙인다, 2025년은 중국형 양산 원년
중국 정부는 ‘중국제조 2025’ 전략 하에 휴머노이드 산업을 반도체 이후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지정하고 있다. 각 지방정부가 보조금, 세제 혜택, 규제 완화, R&D 자금까지 풀고 있으며, 2025년을 양산 원년으로 명시하고 관련 기업들의 대량생산 설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CES 2025에서 전시된 14종 휴머노이드 중 6종이 중국산일 정도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기술력을 확보했다. 특허 출원 건수는 세계 1위(6,618건)이며, 기술 상용화 속도는 일본·미국보다 빠르다.
3. ETF구성도 단순 로봇이 아니라 '로봇 생태계'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는 그냥 로봇팔 만드는 전통 제조기업 위주가 아니다. 핵심 구성 종목을 보면
- UBTECH: 실제 걷고 말하는 휴머노이드 제조
- IFLYTEK: 음성 인식, AI 인터페이스
- 로보센스: 로봇용 라이다 센서
- Willsemi: 초소형 반도체·센서 제조
- 화웨이: OS·플랫폼 제공
이처럼 휴머노이드 한 대가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두뇌, 눈, 신경, 몸통까지 전체 스택을 포괄하고 있다. 이는 단순 기계제조 테마 ETF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4.단점
물론 지금 중국 주식 자체가 지하실이라 ETF도 같이 빠지고 있다. 게다가 이 ETF도 연관 종목의 변동성이 심하고, 아직 실적이 명확하지 않은 기업 비중이 크다. 하지만 그럴수록 미래가 뻔한 산업은 조정 구간이 기회가 된다. AI 반도체처럼, 수년 전에는 말도 안 되던 종목들이 지금은 대장주가 됐다. 게다가 중국은 정부가 밀어붙이면 일사천리로 전개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관련 산업과 ETF의 전환 시점이 갑작스럽게 올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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