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을 많이 하는 4인 가구 생활비의 흐름을 분석해 보면 1년에 1억 모으기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 가구와 주변 지인을 서로 비교하면서 불필요한 항목을 인지하고 줄여나가면 되는 것이다. 사람은 소득에 따라서 맞춰 살아가는 법이라서 심리적으로 어려울 순 있는데 이걸 짧은 시간에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4인 가족 한 달 생활비 특징
내역을 전부 공개하고 얘기하는 것은 별로 크게 관심도 없을뿐더러 최종 목표에 도달하는데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남의 사생활은 그다지 재미가 없다. 다만 4인 가족의 공통적인 특징을 얘기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수입 항목은 1개인데, 지출은 20개가 넘는다. 그러다 보니 심리적으로 쫌생이가 될 수밖에 없고, 회사에 가서도 손해를 보기 싫어한다. 승진에 목마르고 동료들과 관계가 적절하지 못하고 회사 다니는 것이 힘들어지고 인생 전체가 고달파진다. 이것은 생활비 부담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혼자 또는 맞벌이로 벌어들이는 돈으로 4명의 지출을 제어하기란 쉽지 않다. 고달픈 인생을 달래주기 위해서 과소비하는 것도 문젠데, 신기한 것은 소득이 높아지면 비교하는 대상이 많아지면서 소비가 더 심해진다. 옆집에 건조기 하나 샀으면 나도 사야 된다.
1년에 1억 모은 방법 3단계
1. 내 집 마련 안 해도 된다.
결혼한 친구들의 공통된 생각은 안정적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다. 굉장히 구슬프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얘기하는 것을 보고 조금 어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본인이 여유가 있으면 그렇게 해도 되는데 억지로 대출을 받아서 무리하게 집을 사는 것은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다. 안정이라는 단어를 잘 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물론 개인 선택이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부동산에 내 인생이 잡혀있으면 절대로 1년에 1억 못 모은다. 내 집이 아니더라도 전월세에 사는 게 결코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그 돈을 절약해서 수입 항목을 더 넓힐 수 있으니 더 안정적이다. 내 친구들이 부동산을 무리하게 샀다고 해서 거기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아니다. 반대로 필자는 틈틈이 투자 공부를 하면서 남편하고 발전하는 대화를 할 수 있어서 하루하루가 즐겁다.
친구들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으면서 항상 불평불만이 가득한데 반해 우리는 다르다. 뭔가 개선할 것이 있으면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기대감에 산다. 돈을 모으기 전에 돈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이것이 경제적으로 어떻게 굴러가는지 지식을 쌓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돈을 땅바닥에 묻어두면 손해이고, 이것을 경제 흐름에 맡겨두면 이득 또는 손해가 될 수 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착각하지 말자. 올랐다해서 이걸 팔고 다른 더 저렴한 곳으로 이사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다른 집들도 다 오르기 때문에 본인만 이득 보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공평한 가치를 부여받는 것이다.
2. 1년에 1억 모으려면 한 달에 830만 원 저축해야 된다.
산수만 할 줄 알면 누구나 계산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40대 직장인이 이 정도 소득을 발생시키는 것도 쉽지 않고,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 저축하는 것도 쉽지 않다. 앞서 얘기한 대로 본인 소득에 맞춰서 그 정도 소비를 하는데 이걸 갑자기 줄이는 게 쉽지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필살기는 로또와 장기투자다. 둘은 미래를 완벽하게 보장할 수 없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장기투자의 경우 본인이 조금만 경제관념을 가지면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 현재 본인이 현금 자본이 별로 없다면 오늘 당장 투자를 시작해서 1년 만에 1억을 모을 수는 없다. 굴려야 할 돈이 얼마나 있는지 따라서 달라지게 되는데, 이것도 산수만 할 줄 알면 자본금이 얼마나 있어야 하고, 매달 투자금이 얼마나 필요한지 답이 나온다.
장기 투자 고수도 주식으로 1년에 7% 수익내면 굉장히 잘한다고 평가를 받는데 이 정도는 일반인도 충분히 할 수 있다. 1년만 투자해서 매년 7% 수익을 낸다고 했을 때 1억을 모으려면 14억이 필요하다. 14억을 만들기 위한 투자 계산을 해보겠다. 초기자본 2억으로 시작해서 매달 200만 원씩 5년을 투자하면 투자 수익만 1억이 생기고 본인이 저축한 금액은 1억 2천만 원 정도 쌓인다. 이것을 17년 동안 꾸준하게 하면 최종 목표 금액 14억을 도달하게 된다. 30살에 투자를 시작해도 47살이면 매년 1억씩 자동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주식 투자 안 하고 그냥 돈만 계속 모아서 1억 원을 모을 수 있겠지만 자동으로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일을 해야 한다. 생활비를 왜 줄여야 하는지 어느 정도 이해를 했을 것이다.
2. 가계부는 뱅크샐러드가 알아서 작성하게 내버려 둔다.
내가 아는 지인은 엑셀로 가계부를 작성한다. 어디에서 배운 기술을 가지고 차트까지 만들어서 나에게 보여줬는데 굉장히 뿌듯해했다. 내가 보기엔 너무 복잡하기 그지없었는데 본인만 알아보면 된다고 생각해서 마음에도 없는 칭찬을 해주었다. 그러고서는 이걸 하는데 하루에 얼마나 투자하는지 물어보았다. 적어도 30분 이상 투자한다고 한다. 나 같으면 그럴 시간에 가계부는 뱅크샐러드에 맡겨두고 나에게 더 가치 있는 시간을 쓰겠다. 내가 신용카드를 쓰는 족족 알아서 카테고리를 분류해 주고 매일 매주 매달 얼마나 쓰고 얼마나 수입이 들어왔는지 알아서 관리해 주기 때문에 가계부 쓴다고 나의 소중한 시간을 쓰지 않는다. 그 시간에 개인 운동을 하거나 가족들과 더 좋은 시간을 보내지. 제발 요즘에 잘 나와있는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그래야 스마트폰 산 의미가 있지. 이것만 잘해놔도 경제 공부 1시간은 더 한다.
3. 내 가족에 맞는 보험 보장 범위를 추천받는다.
4인 가족이 된 지 5년이 넘었다. 둘째가 태어나기 전부터 어린이보험에다가 태아보험 특약을 걸어둔 것부터 시작해서 4인가구를 위한 보험 세트를 완성시켰는데, 초창기에는 뭣도 모르고 막 가입을 해서 매달 나가는 돈이 50만 원을 훌쩍 넘었다. 그러다가 보장 분석을 해주는 서비스가 나오면서 중복되는 것을 거르고 딱 필요한 것만 구비되도록 재정비를 했는데 이 덕분에 매달 20만 원이나 줄였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인상되는 보험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가족들 다치는 것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돈 벌고 투자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게 의료비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하게 된다. 내가 지켜야 할 가족이 많을수록 당연한 얘기인 듯하다.
실손을 포함해서 종류가 워낙 많은데, 요즘에는 보험사별로 보장 분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서 물갈이할 수 있는 부분은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동일한 회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완벽하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회사에서 분석해 주는 서비스와 보험설계사가 분석해 주는 정보를 비교해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이게 사람이 분석하는 업종이다 보니 신뢰할 수 있는 담당자를 만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한다. 처음만 잘해주는 게 아니라 가입 후에도 계속해서 관리해 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지금까지 4인가족 한 달 생활비 절약해서 1년에 1억 모은 후기에 대해서 공유해 보았다. 이 외에도 지출을 줄이고 소득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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