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생활비를 준비하는 방법의 핵심은 지출을 줄이고 소득을 높이는 것이다. 그중에서 연금 소득이 주가 되는데, 수령액을 높이는 방법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헤쳐본다.
2023년 5월 1일에 편집됨.
노후자금 얼마나 필요한가
적정 노후생활비는 부부 기준으로 월평균 250만 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 정도면 더 욕심내지 않고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먹으면서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정도이다. 50대의 경우 은퇴자금으로 월 500만 원을 목표로 하는 분들이 많다. 이렇게 설정해 두고 행동을 해야지만 무조건 500만 원을 만들지 못하더라도 비슷하게나마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직장이나 사업을 하면서 일을 엄청 열심히 해도 이 정도는 매달 벌기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그래서 얼핏 보면 달성하기 어려운 것처럼 보이는데, 내가 해당 글을 쓰는 이유도 해당 목표 달성과 관련이 깊다. 즉,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소득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전략을 공유하는 것이다. 본업에서 더 이상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시점에서 유일한 방법은 연금, 투자, 재취업 3가지다. 다른 방법이 있다면 개척자로 인정받을 것이다. 해당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성격상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아래 내용부터는 미리 준비하라는 뻔한 말로 도배하지 않겠다.
연금 종류
국민, 퇴직, 개인 3종 시스템과 더불어서 최근에는 주택연금까지 포함시켜서 4종으로 구축을 해야 한다. 매달 정기적으로 수령액을 받는 것이 핵심이고, 납입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로 돈을 받아내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수령액을 최대한 높이려면 많은 금액을 오랫동안 내는 것 밖에 없다. 4가지 모두 운용을 하면 좋겠지만 본인 상황에 맞게 선택을 해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서 만 60세 이전에 조기 은퇴를 하는 경우 재취업을 해서라도 연금 납입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 반대로, 4가지 중에서 2가지 이상 수령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면 이 돈으로 나머지 2가지에 투자를 해서 납입 기간을 늘려서 수익률을 더 크게 만드는 것이다.
1. 국민
납입 기간이 길고 납입 금액이 크면 수령액이 커지는 구조다. 납입하지 않고 기간만 늘려도 혜택이 큰데, 연기연금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1년씩 연장할 때마다 7.2%가 증가하는데 5년이면 수익률이 무려 36%다. 이건 고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약속된 수익이라서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이득이다. 기간과 금액을 동시에 늘리고 싶다면 임의계속가입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만 60세부터 이용할 수 있는데 만 65세까지 추가로 납입할 수 있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예적금에 투자하는 것보다 여기에 돈을 더 넣어두는 것이 낫다.
2. 퇴직(IRP)
금융권에서 IRP에 가입하라는 홍보를 엄청나게 많이 봤을 것이다. 이걸 무시하면 안 되는 게 어차피 퇴직금을 수령받을 때 무조건 이 계좌로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라에서 법으로 그렇게 정해놨다. 본인 선택으로 일시금 또는 연금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수령받을 수 있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연금으로 받게 되면 세제혜택은 물론이고 안정적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얘기해서 일시금으로 받으면 세금 폭탄이다. 은퇴 전부터 해당 계좌에 돈을 넣어두는 것이 좋은데, 그렇게 하면 매년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로 최대 99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납입금 최대 900만 원에 대해 최대 15%로 공제를 해준다. 자세한 내용은 IRP 소득공제 한도 및 납입기한을 참고하기 바란다.
3. 주택
본인 명의로 된 주택을 1개만 가지고 있는 경우에 지급하는 연금이다. 대부분 부동산은 실물자산이라고 해서 노후가 되어도 그걸 잘 활용하지 않고 가지고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런데 노후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재취업으로 소득활동까지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주택연금뿐이다. 다행인 것은 연금으로 수령받다가 남은 금액에 대해서는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을 현금성 자산으로 바꿔서 유동성을 가져간다는 측면에서 굉장한 이점이다. 주택가격이 높거나 수령시기가 늦을수록 수령액이 올라가는 특징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주택연금 수령액 계산 방법을 참고하기 바란다.
4. 개인
과거에는 개인연금 상품 하나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정부에서 세제혜택을 추가해서 나온 연금 저축 상품이 추가되어서 2가지가 모두 운영되고 있다. 각자 장단점이 있긴 한데 연금저축이 워낙 강력해서 거의 이쪽으로 치중되어 있다. 연금 4층 체계에서 마지막 선택지에 해당하는데, IRP와 연계되어서 최대 99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투자 옵션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이건 수령액을 늘리는 방법이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니고 매년 꾸준히 납입을 해서 세액공제받는 것으로 투자 수익률을 대신하면 좋다. 자세한 내용은 연금저축 소득공제 한도 및 혜택을 참고하기 바란다.
지금까지 은퇴 후 생활비 준비하는 방법 중 연금에 대한 종류 4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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